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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 전쟁 5년 후
미국은 진짜 이득을 봤을까?

    2018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는 전 세계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바로 "관세 폭탄"을 터뜨리면서 시작된 무역 전쟁인데요. 중국, 유럽, 캐나다, 심지어 전통적인 우방국들까지 대상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미국이 손해만 보고 있다! 더는 참지 않겠다!"라는 논리였죠.

    그로부터 5년. 지금은 2025년. 자, 그럼 진짜로 미국은 이 무역 전쟁에서 뭔가를 얻었을까요? 한번 가볍게 정리해봅시다.

    1. 관세로 산업을 지켰다?

    트럼프는 특히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기술 산업을 언급하며 “미국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되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고율 관세를 때렸고, 애플, GM 같은 기업들도 압박을 받았죠.

    일부 산업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보호 효과가 있었습니다. 몇몇 미국 철강 회사들은 수익이 늘었고, 고용도 살짝 올라갔어요.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이 산업들도 결국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2. 소비자 물가는 올랐다

    관세가 붙으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스마트폰, 세탁기, TV,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인들의 지갑 사정은 더 얇아졌습니다.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맞은 농민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미국 정부는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으로 이를 메우려 했죠.

    3. 중국을 제압했는가?

    트럼프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 외에도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와 무역을 확대하면서 타격을 분산시켰고, 자국 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결국 무역 전쟁이 중국을 무릎 꿇게 하진 못했고, 양국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입니다.

    4. 미국은 진짜로 ‘이득’을 봤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복잡한 셈법입니다. 일부 산업은 숨통이 트였지만, 대부분의 소비자와 기업에는 부담이 더 컸다는 평가가 많아요. 많은 경제학자들도 "실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5. 그렇다면 지금은?

    바이든 행정부는 일부 트럼프 관세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략 산업 투자나 동맹과의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어요. 관세 중심의 전면전보다는 좀 더 정제된 접근이라고 볼 수 있죠.

    결론: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크다

    트럼프의 무역 전쟁은 경제를 넘어서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성과로만 보면, 미국은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고 보긴 어려워요. 결국, 무역 전쟁은 "미국 우선주의"를 외쳤지만, 정작 많은 미국인들에게는 비싼 대가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더 많습니다.

     

    무역 전쟁은 단순히 수출입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 질서의 큰 판을 흔든 사건이었습니다. 트럼프의 방식이 옳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도 계속 논쟁이 될 겁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전쟁이 남긴 흔적은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글로벌 경제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거라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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